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삶에 희망의 빛을 전하는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 다니엘
다니엘은 인도 서부지역 출신으로, 오픈도어의 현지 파트너로 동역하고 있다. 평범한 키에 40대 중반 남성인 그는 대화 내내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마음을 열정적으로 전하는 다니엘의 모습 속에서 박해받는 교회를 섬기는 오픈도어 사역에 대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인도 내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는 2014년 모디 총리의 BJP 정부((Bharatiya Janata Party: 힌두교 근본주의
우익성향의 정당)가 들어선 이후로 계속해서 증가해 오고 있다. 집권
후 BJP 정부는 차츰 힘을 얻기 시작하여, 인도 전역에
지방 정부를 구성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은 힘이 없으며, 정부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다니엘은 “인도의 현재 상황은 매우 나쁘며, 매년 악화되고 있고, 기독교인들에게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한 박해 사건과 관련된 기도 요청을 매일 2-3건씩 받고
있다고 말한다. 사건 발생 빈도뿐만 아니라 폭력의 강도 또한 높다. 다니엘은
“기독교인들을 향한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몇 달 전 발생한 기독교인 청년 지도자가 염산 공격을 당한 일에 대해 설명했다. 염산 공격을 당한 청년 리더는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매다 숨을 거두었다.
이러한 잔인한 폭력 행위 외에도, 아주 널리 퍼져 있음에도 잘 다루어지지 않은 또 다른 형태의 박해들이 많이 있다. 왜냐하면 지금은 극단주의 그룹들에 의해 공동체 전체가 기독교에 대해 적대적으로 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지역사회와 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하고 보이콧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형태의 박해”라고 전한다. 사회적
보이콧은 지역 주민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을 걸지 않거나 지역사회 행사에 불참시키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마을 공동체의 우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지역사회 내에서 어떠한 고용 기회도 주어지지 않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매일의 일상 속에서 행해지는 정신적 학대나 마을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의미할 수도 있다.
외딴 도시나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면,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처음엔 협박과 위협으로 시작하여 사회적 보이콧, 기물파손,
잔혹한 구타로 이어지는 박해의 과정을 겪고 결국은 마을에서 추방당하게 된다. 지역 공동체가
기독교인들을 적대시하는 이유를 묻자, 다니엘은 기독교인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증오심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기독교인은 사람들에게 잘못 이해되고 잘못 표현됩니다. 권력을 가진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사회적 소수인 기독교인들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고 기독교인들의 권리는
박탈됩니다.”
이러한 공동체로부터의 박해 외에도, 국가행정당국과 사법기관에 의한 박해 또한 급증하고 있다. 근거 없는
이유와 모함으로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체포되는 일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돈이나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개종시킨다는 근거 없는 주장과 모함으로 종종
기소를 당한다. 이러한 모함으로 기소되면, 보석금을 통해
석방될 수도 있지만,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해야 한다. 종교 개종과 관련된 몇몇 법안들은 심지어 기소를 위해 경찰이 어떤 증거도 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법안이 만들어진다.
다니엘은 또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무고한 혐의로 기소되고
체포되고 있으며, 경찰과 사법당국은 기독교인들이 돈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모함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소를 통해 기독교 지도자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인도 내의 기독교 박해는 끝없이 지속되고
있다. 반 기독교인 세력들은 자신들의 극단주의 사상을 다음세대의 의식 속에 주입시키기 위해 많은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다니엘은 최근 힌두 민족주의 운동이 어떻게 인도의 교육제도 안에 침투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성경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인도 교과서를 통해 조작되고 있는지, 인도 정부와 사립학교들이 어떻게 힌두교 신화를 의무적으로 교육하며 학생들에게 힌두교 의식을 지키도록 강제하는지에
대해 전해주었다.
포기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다니엘
다니엘은 오픈도어 파트너로서, 기독교인들을 만나고 격려하고 다양한 도움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니엘은 오픈도어의 캠페인이 어려운 박해 환경 속에 살아가는 인도 기독교인들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 되는지 모른다며, “사람들이 절망적인 상황 앞에 걱정과 염려와 박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때,
저희들은 그들의 필요를 전할 수 있었고, 함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픈도어를 통한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매우 진지하게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순간이 있습니다. 오픈도어가
아니었다면, 인도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렸거나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을 잊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픈도어 파트너들은 박해로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과 접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의
확산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도 그들은 동일하게 사역에 전념했다. 다니엘은 작년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 기간 중에도 지칠
줄 모르고 사역했으며, 사역지의 수백 여 가정들에 원활한 식료품 배분을 도울 수 있었다. 일자리, 식량, 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현장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었다.
가장 끔찍했던 팬데믹의 여파는 작년
2021년 코로나19 2차 확산 때 수천 명의 목회자들의
사망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가난했기 때문에 비싼 비용의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다니엘은 당시의 암울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보건의료 관리의 부실과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인해 기독교 목회자들의 사망 사례가 너무나 많았습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픈도어 파트너들은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해, 그들이 돕고자 했던
모든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도울 수는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수차례 개입해 주신 덕분에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
다니엘은 오픈도어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했던 한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었다. 그는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 싱글맘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어린 아들 둘을 홀로 키우고 있는 그녀는 직업도 없고, 수중에 음식을
살 돈도 없어서 며칠 동안 굶은 상태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마을 공동체의 다른 아이들이 그녀의 둘째
아들을 폭행하여 심각한 상처를 입힌 것이다. 마을의 소년들은 기독교 신앙 때문에 그녀의 둘째 아들을
증오했다. 그녀는 아들을 치료할 돈이 없었지만, 다니엘을
비롯한 다른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을 만나게 되어 적절한 시기에 아들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다. 다니엘과
다른 오픈도어 파트너들은 그녀의 가족들에게 음식과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해 줄 수 있었다. 다니엘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지속 가능한 생계 유지를 위해 소규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다니엘은 “그들이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기적적이게도 그녀의 사업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현실적인 도움 외에도, 다니엘을 비롯한 오픈도어
파트너들은 기독교인들이 박해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이해하도록 돕는 다양한 박해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너무나
많은 아픔과 박해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희망적인 이야기들 또한 존재한다. 다니엘과 같은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은 절망이 가득한 인도 기독교인의 삶 속에 희망을 전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도 내
기독교 박해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거의 매일 공격을 받고 있다.
다니엘은 또한 힌두주의 세계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 “…각종
규제들, 그리고 교회와 목회자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무고한
기소들과 목회자에 대한 적대적 비방은 더 큰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박해들의 존재가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다니엘은 “인도 내 기독교 박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오픈도어의
사역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박해의 증가와 더불어 다양한 필요와 요구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라며 오픈도어 사역의 중요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강조하였다.
기독교 박해 피해자들을 돕는 사역에 대한 다니엘의 놀라운 열정만큼,
그가 감당하고 있는 사역의 위험성 또한 매우 크다. 그는 자신의 신앙과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사역한다는
이유로 반-기독교인들에게 어떤 감시를 당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위협을 받고 있는지를 나누어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모든 사역들은 비밀 유지가 생명이다.
인도 내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개적 잔혹
행위가 성행함에도 불구하고, 힌두교 극단주의에 대항하여 담대하게 목소리를 내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인도 언론은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고 있고 모든 행정당국자들은 대체로
열성 극단주의 세력들을 지지한다.
다니엘은 전세계 기도 동역자들에게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인도 내에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인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 연대하며 그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박해받는 성도들이 믿음 안에 굳게 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인도 정부에 인도 크리스천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해 주셔서 인도정부가 정의를 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래서 박해받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평화롭게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는 또한 박해받는 성도들을 돕는 사역에
함께 하고 있는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이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인도 기독교인들을 아낌없는 도와주시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주신
전세계 크리스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기도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니엘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까지 기도를
부탁했다. 단지 형식적인 기도 요청이 아니라 그의 간절한 진심이 묻어나온 기도 제목이었다. “인도 땅의 교회들이 온전히 성숙해져서 박해를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인도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안에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