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사역의 열매와 긴급 기도 제목
[요약]
후원자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오픈도어선교회 사역자들은 최근 네팔을 덮친 돌발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300가정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습니다. 구호 활동에 직접 동참한 오픈도어선교회 사역자 라주(Raju, 가명)를 만나 현재 현장의 상황이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지속해서 기도할 수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다음은 라주 사역자의 나눔과 수해를 겪은 네팔 성도들의 생생한 고백입니다.
성도님의 후원은 많은 가정을 돕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는 여전히 성도님들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성도님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소중한 후원으로, 오픈도어선교회 사역자들은 최근 네팔의 돌발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300가정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했습니다. 구호물품 배분에 직접 참여했던 오픈도어선교회 사역자 라주(Raju, 가명)를 통해 현장의 안타까운 소식과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Q. 홍수 피해를 입은 네팔 현장의 상황은 지금 어떠한가요?
라주 사역자: 수해를 입은 지역의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수많은 가정이 임시 수용 시설과 천막 텐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사별한 슬픔을 가누지도 못한 채 힘겨운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깊은 슬픔뿐입니다.
수용 시설과 천막에 머무는 이재민들은 여러 구호 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수많은 국내외 비정부기구(NGO)와 정부 기관들이 피해 가정에 식량과 거처, 임시 숙소를 지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가족, 보금자리, 가재도구, 그리고 생계 수단마저 모두 잃어버린 채 임시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막막하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Q.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말씀하고 계신가요?
라주 사역자: 제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이재민 성도들은, 홍수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마치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듯 덮쳤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들은 찢어지는 고통과 망연자실함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헤매었으나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마주해야 했던 이들도 많았습니다. 집과 재산, 혹은 배우자나 어린 자녀를 잃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휩싸여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상황을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눈물을 쏟으며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 고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첫 며칠 동안은 엄청난 비통함에 짓눌려, 왜 이런 재난이 닥쳤는지 질문을 던지거나 상황을 이해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프리티(Preeti, 가명) 성도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나 괴로웠지만 기도가 제 유일한 힘이 되었습니다. 남편을 잃고 집마저 쓸려 내려갔을 때, 어린 두 아이를 홀로 키워야 한다는 사실에 뼈를 깎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수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가운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아들과 딸을 위해 굳건히 서 있어야만 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아이들의 배움을 챙기고 영적으로 바르게 이끌어주어야 하니까요. 모든 것을 잃었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켜 마침내 하나님의 복을 받았던 욥의 이야기를 묵상하며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모든 고난 속에서 욥의 삶은 제게 소망을 주었고, 주님을 계속해서 신뢰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Q. 오픈도어선교회를 통한 긴급 구호물품은 현장에서 어떻게 전해졌나요?
라주 사역자: 전해진 구호물품은 현지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으며,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단체가 식료품을 보급했기에, 우리 사역팀은 현장에서 당장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던 물품들에 집중했습니다. 담요와 전기밥솥, 의류, 수건, 속옷, 그리고 일부 필수 식료품을 맞춤형으로 준비해 전달했습니다. 특히 매서운 겨울 추위가 다가오고 있어 담요 지원은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네팔에 현재 심각한 가스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전기로 밥을 지을 수 있는 전기밥솥은 가정마다 가장 실질적이고 절실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수재민인 프라빈(Pravin, 가명) 성도는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기밥솥과 담요는 저희가 받은 지원품 중 가장 유용하고 값진 물품입니다. 네팔 전역에 가스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기밥솥 덕분에 끼니를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단체가 식량을 주었지만, 이 물품들은 당장 가장 절실했던 필요들을 정확히 채워주었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오픈도어선교회 사역자로서 느끼신 점과 현장의 기도 제목은 무엇인가요?
라주 사역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안타까운 광경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잃었고, 연로한 여성들은 가족들을 떠나보냈습니다. 많은 이들이 말을 잃은 채 망연자실하여 깊은 슬픔에 짓눌려 있습니다. 그들이 짊어진 고통이 얼굴과 눈빛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수많은 가정이 여전히 천막과 임시 수용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 성도들에게는 미래가 한없이 불투명하고 절망적으로 느껴집니다. 현재는 여러 단체가 구호 지원과 식량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달이 지나면 이러한 외부 지원마저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수해를 입은 성도들과 이웃들에게는 장기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학업을 이어갈 학비 지원, 스스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일자리와 생계 지원 프로젝트가 마련되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가족들이 한데 모여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굴 수 있는 안전하고 영구적인 주거지가 절실합니다. 저는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상실의 슬픔을 견뎌내려 애쓰는 성도들을 보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믿음 위에 굳건히 서 있지만, 또 어떤 이들은 마음을 짓누르는 깊은 상처와 슬픔 앞에서 힘겨운 영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