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의 보고서는 북한 내부의 국가보위성 소식통이 제공한 정보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기독교 의식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북한 정권은 이제 조직된 지하 조직의 대부분을 해체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2021년에 제정된 '청년교양보장법'을 전환점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법은 청소년들이 어떤 종류의 종교 활동에도 참여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당국자들은 이를 감시 확대의 명분으로 삼아왔습니다. 기독교 활동은 점점 더 "반국가 범죄"로 분류되어, 신자들은 정치적 반체제 인사와 동일한 범주에 처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특히 외부 정보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북한 북부 국경 지역과,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귀국자들에게 단속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독교를 접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기독교 서적을 소지하거나, 비밀 모임에 참석하거나, 심지어 신앙이 있는 것으로 의심만 되어도 정치범수용소로 즉시 압송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는 수감이 사실상 영구적인 "완전통제구역"으로 이송됩니다. 북한의 연좌제 원칙에 따라 가족들 역시 구금될 수 있습니다.
데일리NK의 보고서는 기독교를 접하는 것이 얼마나 드문 일이 되었는지도 강조합니다. 수천 명의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북한 내부에서 기독교인을 만나본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성경이나 십자가를 본 적이 있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북한 정권은 기독교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여, 종교적 이유로 인한 체포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종합해 볼 때, 한때 취약하지만 실재했던 지하교회 네트워크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음을 시사합니다. 데일리NK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것은 주로 개인적인 신앙—개인적인 기도, 신중한 신앙의 몸짓, 그리고 침묵 속의 인내뿐입니다.
오픈도어선교회: 극심한 박해의 장기적 패턴
이 새로운 보고서는 20년 이상 북한을 세계에서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선정해 온 오픈도어선교회의 조사 결과와 긴밀히 일치합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북한의 박해 수준을 "극심함"으로 묘사하며, 새로운 신자이든 오랫동안 숨겨진 가족 전통의 일부이든 모든 기독교인이 끊임없는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오픈도어선교회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약 40만 명의 기독교인이 여전히 비밀리에 신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중 5만 명에서 7만 명은 노동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곳의 여건은 가혹하고 생존은 불확실합니다. 침묵 속의 기도 한 번, 숨겨둔 성경 한 권, 혹은 예수님에 대한 언급조차도 체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신앙 때문에 가족 전체가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 주민 사역을 담당하는 오픈도어선교회의 사이먼 리* 코디네이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북한 정권은 기독교를 단순한 개인의 종교로 보지 않아요. 김씨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흔드는 직접적인 위협으로 여기죠. 국가보다 더 높은 신의 권위를 믿는다는 건, 그들에게 곧 반역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는 이러한 이념적 틀이 왜 압박이 일시적이지 않고 체계적이며 포괄적이고, 기독교를 완전히 말살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김일성이 북한을 이끌기 시작했을 때부터 줄곧 그렇게 하려고 했던 거죠."
데일리NK의 보고서는 이러한 오랜 압박이 어떻게 계속해서 조여들고 있는지에 대한 현재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북한 정권은 공개적으로 성공을 주장하지만, 탈북민들은 우리에게 신앙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비록 깊은 침묵 속으로 밀려났을지라도, 신자들은 항상 측정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소망을 계속 붙들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김종직* 씨는 중국에 있을 때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회심한 후,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을 느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탈출 전에 알고 지내던 한 가족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분들은 6·25 전쟁 때 포로로 잡힌 국군장병의 후손들이었어요. 북한 정권은 이 같은 가족들을 '적대 계층'으로 분류해 놓고, 보통 중국 국경 근처의 외딴 시골 구석으로 쫓아내 강제로 살게 하곤 합니다.
그분들과 이틀 동안 함께 지내던 중이었어요. 문득 예순일곱 되신 할머니 한 분이 나지막이 어떤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듣자마자 바로 어떤 곡인지 알아챘습니다. 바로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라는 찬송가였죠. 깜짝 놀라 할머니께 이 노래를 어떻게 아시냐고 여쭤봤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잘 기억하지 못하셨어요. 하지만 서서히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기 시작했죠. 6·25 전쟁이 터지기 전, 아주 어릴 적에 어머니 손을 잡고 딱 한 번 교회에 갔던 기억이 떠오른 겁니다. 평생 잊고 살았던 찬송가를 다시 듣는 순간, 할머니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뜨거운 게 울컥 차올랐던 모양이에요.
김 선생님은 그 가족에게 조심스레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들은 함께 복음의 능력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김 선생님은 그때를 떠올리며, '그분들이 그렇게 다시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이후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고, 그 이후로는 북한에 재입국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서 북한 내부에서 일하고 계신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변화의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믿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둡고 캄캄해 보이지만, 원래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잖아요. 그러니 기도하시면서 절대 낙심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지금 여러분의 기도를 결코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북한 땅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큰 지하교회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무릎으로 심은 기도 덕분에, 그곳 사람들이 치유를 받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경험하며 믿음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신실한 기도와 따뜻한 후원이 마중물이 되어, 언젠가 반드시 북한의 문이 활짝 열리고 더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지하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고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은 가명 처리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요
- 북한의 지하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보호의 손길이 북한 땅의 모든 신자들 위에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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